2010년 5월 26일 수요일

난 친구가 오래 같이 지냈으면 한다


일본에 연수가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 안에 모델들은 같은 동기들이다. 어렵지 않은 제스처이지만 순순히 응해주어서 고마웠다.

요즘 토니 고드프리의 '개념 미술'을 읽었다. 개념이 어려운 책이어서 진도는 잘 나가지는 않았지만 예술에 대한 조류를 읽을 수가 있었다. 작가의 의도를 관객이 알아 주면 된다는 그런 정도로 이해가 갔다.

그래서 불현듯 사진으로 내 의사를 표현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는 중에 담장의 그림이 평면적이라 사진에 잘 맞을것 같았다. 각 동물과 인디언이 동료와 친구가 되듯 연출해 보았다.

이 내용은 서로 다르지만 친구로서 오래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어있다. 이런 느낌이나 의도를 관객들이 알게 된다면 개념미술을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문학의 숲]

독서토론 모임을 통해서 읽은 책이다. 쉬운 글이지만 마음에 새겨지는 글들이다.
생활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글들이라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종이에 박힌 남의 글보다는 나 자신을 읽고 들여다보는 시간이 보다 소중하게 여겨진다.(28)

삶의 기술이란 개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깨어 있는 관심이다.(54)

모든 것은 끊임없이 흐르고 변한다. 사물을 보는 눈도 때에 따라 바뀐다. 정지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러기 때문에 집착할 게 아무것도 없다. 삶은 유희와 같다.(57)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 들이라. 그러면 자신의 삼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57)

내 귀중한 시간과 기운을 부질 없는 일에 소모하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결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금년부터는 세상에 쏟아져 나온 그 많은 책들을 엄밀하게 골라 읽기로 했다. 말을 달리하자면 친구를 사귀더라도 진솔하고 알찬 사람들과 사귀고 싶다는 표현이다.(80)

 
세상에 책은 돌자갈처럼 흔하다. 그 돌자갈 속에서 보석을 찿아야 한다. 그 보석을 만나야 자신을 보다 깊게 만들 수 있다.(83)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나야 봄이 온다.(128)

간소하게 , 간소하게 살라! 제발 바라건데 그대의 일을 두가지나 세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도록 하지 말라. 자신의 인생을 단순하게 살면 살수록 우주의 법칩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다. 그때 비로소고독은 고독이 아니고 가난도 가난이 아니게 된다. 그대의 삶을 최소화하고 간소화하라!(142)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티끌과 먼지 끼지 않게 하라.(144)

배우고 찾는 일을 멈추면 머리가 굳어진다.  머리가 굳어지면 삶에 생기와  탄력을 잃는다.(190)

공직자를 채용하는 시험에서도 반드시 고전에 대한 이해가 출제되어야 할 것이다.(191)

글이란 읽으면 읽을 수록 사리를 판단하는 눈이 밝아 진다. 그리고 어리석은 사람도 총명해진다. 흔히 독서룰 부귀나 공명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독서의 진정한 즐거움을 모르는 속된 무리다.(192)

어릴 때부터 책을 읽으면 젊어서 유익하다. 젊어서 책을 읽으면 늙어서 쇠하지 않다. 늙어서 책을 읽으면 죽어서 썩지 않는다.(192)


책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비로서 책을 제대로 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238)

새봄 내 책상 위에는 두 권의 책이 놓여 있다. 프랭크 스마이드의 '신의 영혼'과 팔덴 갸초의 '가둘 수 없는 영혼'이다( 239 마지막 쪽)

 

<오두막 편지중에서 >
내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2010년 5월 23일 일요일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


오늘 천안함에 대한 담화발표가 있는 날이다. 미술책을 넘기다가 보게된 그림이 새롭다.
위 그림은 피카소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에 대한 모티브로 그렸다고 한다.
무력한 양민과 파워풀한 외계인을 극적으로 대비한 것이 인상적이다.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블랙과 화이트의 책상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를 이룬 책상입니다. 책상은 밝은 세상의 지식을 만들거나 세상의 어둠을 그려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곡릉천 큰나무


곡릉천의 봄이 여름을 위해 정지해 있다.자연에 순응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2010년 5월 8일 토요일

뇌, 아름다움을 말하다 [지상현/해오름



이 책에서는 인간이 느끼는 미적 기준을 뇌의 구조와 활동으로 정의하는 신경생리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술의 발전이란 기법의 변화가 이루어낸 성과이다. 기법은 심미적 효과를 구별하게 하는 방식으로 시대별로 바뀌어 가고 있다. 원시 미술에서 현재 포스트모더니즘의 미술역사들이 그런 변화를 말해주고 있다.

인간의 뇌중에 좌뇌는 언어적 정보를, 우뇌는 비언어적 정보를 주로 처리한다. 사람이 특정한 이미지를 파악할 때는 우뇌가 주관하는 좌측부터 시선이 작용한다고 한다고 한다. 따라서 시선을 받는 좌측 이미지가 그 이미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외부충격에 받아 들이는 본능적 기제는 회피기제와 수용기제가 있다고 한다. 회피기제는 공포나 분노와 같이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급박하게 처리하여 고통을 회피할려고 한다. 수용기제는 종족보존 등과 같이 쾌감을 느끼는 상태로서 미적인 판단을 하는 기제라고 한다.

망막으로 통과하는 색채전달방식은 노랑과 파랑, 적색과 녹색, 검정과 흰색(빛의 강약)을 각기 다른 세포가 담당하여 처리한다고 한다.  색채를 담당하는 각각의 세포가 서로 결합하여 정보를 생성하여 이미지의 판단한다. 색채를 담당하는 세포들의 구조와 위치는 사물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제가 된다. 색체에 따라서 긴장과 이완을 주는 방법이 다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완을 주는 색채의 조합이 아름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010년 어버이날 전상서

2010년 5월 5일 수요일

피카소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

지난 5일 크리스티 뉴욕 경매소에서 피카소의  1932년 연인 마리 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이 1,180억원에 팔려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술에 문외한이 나는 이 그림을 보고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림의 가치를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금전의 가치를 모르는지 더 생각해 보아야 겠다.

 

2010년 5월 4일 화요일

보광사 부처님 오신날 준비

신라시대에 창건된 광탄면 영장리에 있는 보광사에 봄이 한창 물들고 있다. 5월 21일이 석가탄신일이라서 인지 준비가 한창이다. 깨끗하게 포장된 주차장과 담장이 눈에 들어 온다. 올해는 작년 다르지 않는 것 같은데 조용한 날이 없는 것 같다. 부처님의 높은 도량이 중생에게도 빛이 되었으면 한다.

보낸 사람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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