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당시에는 사진은 사진관에서만 찍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친구 중에 아버지가 사진관을 운영하던 기억은 있다. 그렇지만 내가 사진을 찍거나 사진얘기를 들었던 기억은 없기 땨문이다. 차라리 장래의 희망이었다면 조금은 이해가 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학생의 장래 희망란에는 기술자로 기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너무 오래된 기록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 학년에 걸쳐 취미 또는 특기 난에 사진촬영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아마 1학년때 기록했던 것을 다음 학년에도 그대로 옮겨졌을 것이라고는 추측된다. 그런대 왜 1학년때 취미 또는 특기가 사진이었을까 궁금하다.
생활기록부 사진을 우연히 보고 난 다음날 사진 정리하다가 외국 도시를 찍은 사진을 보게 되었다. 사진파일은 'house.zip' 이었다. 구도나 노출 정도를 보고 참 잘찍은 사진이라고 열심히 보았다. 그런대 내가 가보았던 일본 사진이었다. 그 사진은 2007년도에 사무실에서 일본에 갔을때 내가 찍은 사진이었다.
그 동안 묻어 두었던 사진이 내가 찍은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나 스스로 놀라게 된 것이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취미 삼아 찍기 시작했었다. 그러다가 내 사이트에 고품질 사진을 올려야 겠다는 이유로
2006년도에 고가의 카메라를 구입하였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니기 시작했던 것이다. 카메라는 SONY DSC-R1이라는 하이엔드급 카메라로 해상도가 천만화소가 넘어 사진이 잘나와 더욱 사진 찍기에 빠졌던 것이다.
내가 사진을 처음 찍은 것은 군대생활 할 때이다. 일반 하사 생활하면서 PX 주임상사에게 부탁하여 카메라를 6개월 할부로 구입했던 것이다. 아마 그때 일반하사 봉급이 12천원 정도라고 기억된다. 아마 카메라는 6만원정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6개월 봉급을 주고 산 그 카메라를 훈련다닐때는 탄입대에 탄창대신 넣고 다녔다. 경치 좋은 곳에 숙영하거나 휴식할때 소대원에게사진 찍어 주는 용도였다. 아마 군 생활을 기록에 남겨야 겠다는 내 생각이었는지는 정확하지는 않다.
지금은 6개월 교육 과정 중에 사진을 신청하여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 지금 까지의 과정을 보면 사진에 대한 인연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어려서부터 사진을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
요즈음 전문가에게 사진을 배울수록 사진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 지고 있다. 다른 사진반 동기들은 예술성도 있고 감각도 있는데 나는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너무 오랬동안 내 방식대로 사진 찍는 것에 익숙해진게 원인인 것 같다.
앞으로 사진은 내가 평생 가져갈 취미이다. 이제 어려운 단계를 극복하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내 스스로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찍은 사진은 내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사진이 아주 멋지군요. 열두번째 사진은 혹시 일본의 유명한 후지산인가요??하늘에 걸린듯한 두대의 케이블카가 인상적입니다. 사진찍으시는 실력이 수준급이신 듯...
답글삭제@모모 - 2010/04/09 14:31
답글삭제후지산이 맞습니다. 요즘 사진을 배우고 있어 다시 한번 보게되었습니다. 늘 자유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