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8일 일요일

IT로 무장하기 2 - 구글서비스 이용하기

 

구글(www.google.com)은 전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한 1위 검색업체이다. 텍스트 검색 기능 이외에도 이미지 검색, 구글어스의 지도검색, 온라인 문서도구,You Tube 등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템을 배너 광고 이익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방된 시스템과 개방된 정보를 추구한다고 발표하였다. 구글의 개방은  다른 검색업체의 폐쇄적인 시스템의 마케팅을 거부하고 개방에 따른 경쟁과 창의성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자본주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다. 구글의 기업모토는  '사악해지지 마라(Don't be evil)이다. 이 모토는 단시간 동안의 이익을 위해 장시간 동안 쌓아 놓은 이미지와 신뢰성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모근 구글 엔진이어들은 주5일 업무 시간중 20%인 하루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는 프로젝트에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
 
구글의 여러 서비스는 컴퓨터의 전문가부터 평범한 일반인이 필요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중 일반인이 반드시 활용하면 유익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구글메일
 
 Gmail은 시험버전에서 개인별 용량을 국내업체의 10배 이상인 7기가바이트를 제공하여 메일용량 경쟁을 촉발시켰다. 지금은 1기가바이트 용량을 주고 있지만 첨부가 없다면 받은 편지를 삭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용량만 보면 이제 국내 여러 사이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Gmail은 우선 가입할 때 국내처럼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요구하지 않는다. 메일을 받거나 보내면 같은 대상자끼리 그룹으로 묶어 주어서 관리하기가 쉽다. 특히 스펨메일을 막아 줄 수 있는 필터링 기능이 뛰어나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Gmail의 핵심적인 기능은 한 번 로그인 하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다시 로그인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Gmail을 사용하다 보면 사용자의 관점에서 기능을 구현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이 Gmail을 믿고 쓰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초기에는 국내 유명사이트에 익숙해져 있어 불편을 느끼는 것이 단점이다.
 
 
구글독스 -문서도구
 
요즈음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가끔 출장이나 원거리 이동시 갑작스럽게 파일로된 자료의 필요성을 느낀다. 이런 갑작스런 상황때문에 휴대폰 사용자라면 거의 USB용 메모리를 휴대폰에 달고 다닌다. 그러나 자신의 많은 자료중 갑자기 필요한 자료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많은 자료를 관리하거나 수시로 글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USB메모리에 저장하는 것은 귀찮은 작업이기도하다. 또 데스크탑에서 작업된 내용을 옮겨 복사해야 하는 추가적인 작업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불편함 점이 느껴진다면 구글독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구글독스는 메뉴명에 문서도구라고 한다. 물론 지메일에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서비스가 된다. 구글독스는 워드, 스프레드 시트, 프리젠테이션 같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웹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독스는 DOC, XLS, ODT, ODS, RTF, CSV, PPT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파일 형식을 업로드 할 수 있다. 또한 구글독스 형식이 아닌 파일도 웹하드처럼 저장했다가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특히 내 작업 문서를 구글에 가입한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공동작업도 가능하다.
 
 
구글독스의 워드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글을 쓸 수 있게 해서 편리하다. 인터넷 검색시에도 필요한 자료를 드래그 복사하여 붙여 넣기하면 바로 내 참고자료가 된다. 필요한 내용을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관리할 수도 있다.
     
스프레드 시트는  엑셀처럼 숫자 관리하는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엑셀처럼 다양한 기능과 함수가 내장되어 있지 않지만 사무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다 갖추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이 메뉴는 사무실의 비상연락망과 같이 엑셀로 만들어진 참고자료를 보관하는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구글독스의 프리젠테이션 기능은 MS 파워포인트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발표용보다는 초안을 만들거나 온라인상 공동작업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도형, 도표 등의 양식 작성도 가능하며 각종 도형도 제공된다.
 
 
텍스트규브 - 팀블로그
 
블로그는 개인의 일상사나 지식을 게시하는 사이트를 말한다. 일반적인 사이트는 별도의 서버에서 특정한 목적을 추구하도록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에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동일한 메뉴나 형식에 맞추어 개인이 자신의 글을 게시하도록 되어있다.
 
블로그는 인터넷 유저의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네이버, 다음 등 유명포털 사이트뿐만 아니라 규모가 있는 사이트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다. 구글에서도 블로거라는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팀블로그인 텍스트규브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텍스트규브는 국내에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시스템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블로그의 디자인이나 도메인 등을 개인적으로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는 인기가 있다. 텍스트큐브는 이런 블로그 운영 정신을 받아 들여 소스의 수정이 가능하고 30여명이 1개의 블로그를 카페처럼 운영할 수 있게 하였다.
 
전체적으로  형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블로그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장점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네이버나 국내의 다른 블로그 보다는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고 국내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는 것이 큰 단점이다.

구글 서비스는 이외에도  뉴스, 유트브 등 다양한 서비스도 있다. 이 회사의 서비스가 좀더 사용자 위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에 적극 추천한다. 서비스중 구들독스와 이메일 같은 서비스만 골라서 할 수도 있다. 또 피카사웹 서비스처럼 사진저장공간 1기가 제공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20기가를 추가 하는데 외국카드 수수료 포함하여 7~8천원이이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아마 5만원 이상 되는 저장공간이다.

종이를 이용한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한 기록은 여러모로 유익하다. 특히 글을 읽고 읽은 소감을 공유하거나 자신의 습작에 대한 평가를 받기 위한 매체로서 안성맞춤이다. 또 시사성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구글 서비스를 이용해 이제 IT의 걸음마를 시작해보자.

- 오늘 3.1절이  IT로 무장하는 제2의 독립일이 되기를 희망하며 ...  -
 

   
   

2010년 2월 21일 일요일

네이웃의 지식을 탐하라-빈스 에버르트

 

교보문고 책소개^

과학적 사실과 현실 문제의 연관관계를 유머의 법칙으로 재해석한 인문교양서『네 이웃의 지식을 탐하라』. 이 책은 과학 개그맨인 저자의 입담으로 우리가 몰랐던 과학적 지식을 유머러스하게 전할 뿐 아니라,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일에 대해 ‘이건 좀 말이 안 되지 않아?’라고 딴지를 건다. 그러면서 남의 견해나 생각을 맹목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다른 각도에서, 혹은 뒤집어서 생각해보라고 주문한다.

책의 저자인 빈스 에버르트는 과학 카바레티스트로 우리나라로 치면 극장이나 각종 공연장, 텔레비전에 등장해 정치나 세태에 관한 뼈 있는 농담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재담가다. 저자는 2007년 10월부터 <사유는 쓸모있다>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열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생각 좀 하고 살라고 독일인을 자극해왔다. 그는 이 책에서 섹스와 로또의 상관관계는 무엇인지, 젊은 뇌가 변덕스럽고 무례한 이유는 무엇인지, 육식하는 것은 과연 나쁜지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주장과 학설과 소문을 엄정한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여 통쾌하고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한다.

과학의 출발점은 아무것도 그냥 넘기지 않고 다각도에서 살펴보고 사유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 지성의 수질을 혼탁하게 만드는 무식한 정보, 어설픈 지식, 얼치기 교양에 일침을 가한다. 그리고 안일하게 들은 대로 되풀이해 말하고, 본 대로 의심 없이 믿는 우리들의 무감각을 향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빈스 에버르트는 지루하고 딱딱한 지식을 엄청 웃기고 도발적인 유머로 승화시켜, 우리가 그것을 왜 알아야만 하는지를 설득한다.^

 

작가의 입담

작가는 독일인이면서 코메디언이다. 그렇지만 자연과학자이어서 인문과학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평상시 여러 책을 통하여 소개되던 내용도 코메디언 방식으로 소화시켜서 설명한 부분이 특징이다.

 

자연과학과 민주주의가 고대 그리스에서 동시 발생한 것은 서로 메카니즘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둘다 합리적인 사고와  정직에 바탕을 둔다고 한다. 둘다 특권화된 지위에 결부되어 있지 않고 인습에 얶매이지 않은 의견과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교환을 장려하고 열정적인 담화를 좋아 한다고 말한다.

 

사람의 뇌는 외부로부터 1초에 10만번의 자극이 들어 오지만 예상에 어긋나거나, 새로운 정보,다급한 위험한 정보만을 처리한다. 부분적인 정보만을 유효한 정보로 처리하므로서 뇌의 지나친 활동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인문과학에 대한 많은 지식이 소개되어 있지만 몇 가지 기억나는 얘기만 정리해 보았다. 늘 보았던 내용이지만 어느 시기가되서 다시 읽으면 새로워 보이는 것은 사림의 뇌구조에 특성인 것 같다.

 

 

 

2010년 2월 17일 수요일

숫자력- 고미야 가즈요시

 

 

 

 

 

네이버 책소개 ^

 

숫자의 논리로 생각하는 힘, 즉 ‘숫자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비즈니스맨 세계에서는 숫자에 강한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숫자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파악력, 구체화력, 목표달성력’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문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숫자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숫자의 정의와 의미 그리고 숫자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는 ‘전체 숫자 파악하여 비교하기, 전체 큰 숫자 파악하기, 중요한 작은 숫자에 신경 쓰기, 다른 숫자와 비교하기’ 등 숫자를 제대로 해독하기 위한 7가지 기본 원칙을 소개한다.

세 번째로는 ‘주관적인 감각, 보는 눈, 상식, 통계, 명칭, 고정관념’ 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숫자력을 방해하고 있는 6가지 함정들을 살펴본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숫자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습관들로써, ‘주요 숫자 기억하기, 같은 항목의 숫자 계속해서 체크하기, 부분으로 전체 추측하기, 연관성 파악하기, 항상 숫자로 생각하기’ 등 구체적인 훈련법을 제시한다.

 

숫자에 대한 자신감

숫자는 삶을 살아 가는데 도구가 된다. 사람과의 커뮤니티에서 양과 규모를 객관화 할 수 있다. 또 숫자에는 묘한 철학과 재미가 숨겨져 있다. 0의 발견으로 1~9라는 숫자를 완성하였거나 6과 28이 자신의 약수를 더하면 자신이 되는 완전수라는 것이다.

 

평상시 숫자에 대하여는 많다나 적다의 개념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어떤 경우 세세한 숫자가 어떤 상황이나 상태를 세부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숫자에 감추어진 여러가지 의미를 분석하고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0년 2월 14일 일요일

느긋 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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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은 민첩성이 결여 된 정신이나
둔감한 기질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들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며
어떤 행동이든 단지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서
급하게 해치워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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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이라는 태도는 빠른 박자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느림이란 시간을 급하게 다루지 않고,
시간의 재촉에 떠밀려 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심에서 나오는 것이며,
또한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잊어 버리지 않을 수 있는 능력과
세상을 받아 들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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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chosun.com/san5379/3776280

 

 

^프로필 이미지를 찾다가 다른 블로그에 있는 좋은 글이라 옮겨 온다. 느림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보게되었다.

심리상식사전-마테오 모테놀리니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보통 사람이 금연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가 미래의 이익보다는 당장의 이익에 치중한다는 심리가 있다고 한다. 또 한 곳에 집중하면 주변의 다른 것을 볼 수 없다는 등의 37가지 심리가 소개되어 있다. 보통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심리들 이기도 하다.

 

냉철한 이성과 판단을 근거로 행동해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보통 사람은 익숙해진 습관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또 고스톱하면서 잃은 돈을 회수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 어떤 일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으면 핑계 구실을 만들어 자존심을 보호할려는 등의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심리 때문에 사람은 합리적인 것을 무시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비합리적 행동이라서 평가절하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심리는 인간의 평균가치를 형성하는 요인인 것이다. 그래서 기본심리가 사람답게하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설명한 37가지 심리는 기업이나 정치분야에서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백화점 세일에 소비자가 많아 지는것은 높은 가격에서 에누리 해준다는 심리때문이다. 세일 물품에 적힌 기존 단가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일명 닻내리기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일명 미루기 신경세포 심리는 미래의 이익보다는 당장에 보이는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국가의 미래보다는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영달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기본심리를 기준으로  3단계의 심리유형을 나누어 보았다. 우선 기본 심리는 평범한 인간이 갖는 '인류심리형'이라고 분류한다. 두번째로 인간의 이기적인 본래의 심성을 극복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이성심리형'이다. 세번째로는 지나친 개인의 욕심으로 타인의 피해를 줄 뿐 아니라 특정 심리가 편집적으로 강한 '편리심리형'이다. 이 3단계 심리유형은 학문적 이론은 아니지만 현실에서 대체적으로 나타나는 형태가 아닌가 생각한다.

 

상대방의 심리를 안다는 것은 핵폭발 이론으로 핵폭탄을 만들거나 핵발전소를 만드는 것처럼 양면성은 있다. 인간의 상식적인 심리를 알아서 상대방의 입장을 역지사지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0년 2월 2일 화요일

CCL 사진 무료로 사용하기

 

요즈음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 되면서 각종 사이트나 블로그, 카페에 사진을 많이 게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저작권법이 강화되면서 사진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이다. 그러나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선스(CCL: Creative Commons License)'라고 하여 창작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방법은 이미지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홍보 효과를 얻는 한 방법일 수도 있다.  그래도  저작권 표기를 지키면서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이 라이선스 표시가 다양하므로  타인의 저작물을 사용하기 위해서 CCL 표기를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사진 이미지에 사용된 표기예


2010년 2월 1일 월요일

공무도하 - 김훈

 

조그만 바닷가 마을 해망을 배경으로, 본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관조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회부 기자인 문정수는 기르던 개에게 물려 죽은 소년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10년 전 군인으로 복무했던 해망을 찾는다. 장철수는 베트남에서 온 후에와 함께 물밑 펄에 널려 있는,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쏟아낸 포탄 껍질과 탄두를 건져올려 팔며 살아간다.

노목희는 가끔 문정수가 찾아와 혼자 늘어놓는 세상 이야기를 들어준다. 소방서에서 퇴직한 박옥출은 해저 고철 인양사업체의 전무이사가 된다. 오금자는 남편과 이혼한 후 치매 초기증세를 보이는 어머니에게 어린 아들을 맡기고 혼자 고향으로 내려가 일하다, 뉴스로 아들의 죽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또다른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마을, 해망. 이 소설은 인간 삶의 먹이와 슬픔, 더러움, 비열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갖는 희망을 보여준다.


줄거리는 평이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그래서 인지 소설이라는 생각으로 간단하게 읽었다. 전개된 내용에 대하여 깊은 느낌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삶 속에는 나름대로 원인 결과가 현재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창야 사람 노목희와 장철수 관계와 그곳에 끼어 있는 기자 문정수의 놀라운 인연들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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