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는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는 소재가 충분하게 있다.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과 내용의 전개이다.덴고와 아오마메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개별적으로 전개하다가 모든 등장인물이 대척점으로 모이게 하는 기법이다. 두 개의 달과 정체되는 고속도로의 발단과 마무리는 전체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스토리의 핵심인 성폭력에 대한 불법적인 징벌은 홍길동전과 일지매와 비교되는 모티프가 되고있다. 아오마메의 법을 넘어선 응징은 약자들에게는 충분하게 대리 만족을 주고 있다. 또 스토리 중에19세 미만에게 부적당한 성에 대한 다양한 묘사도 흥미를 유발할 만한 내용이다.
공기번데기라는 신춘문예 작품을 쓴 후카에리와 다시 고쳐 쓴 덴고와의 만남은 몽환적이다. 1984라는 현실세상과 1Q84라는 병행세상의 공존은 SF영화 시대에 생의 의미를 다시 돌아 보게한다. 또 사랑을 통해 세상의 삶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배움의 방법으로 최재천 교수의 주장하는 '통섭'이라는 단어가 떠올려지는 글과 작가를 만났다. 현세의 삶과 자신의 이상을 그리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두 사람의 향방 전개 방법에 올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인생을 아는 적당한 나이와 세상을 관조하며 깊은 내면을 향한 그의 놀라운 필체는 일본에 이런 작가가 있다는 것에 시샘을 내게 하기도 하였다.
답글삭제읽으며 작가와 동질감을 느낀 것은 나 자신이 살고 있는 원천의 힘은 기억이 가물한 10살이라는 공통적 숫자였다.
희미끄레 하지만 생명의 물줄기를 대어주는 그 나이에 가졌던 원초적인 강인한 힘은 우주의 원기와 부모의 정성이 다듬어준 귀한 선물이란 감사로 고마움이 는개비 되어 내린 기억을 새기게 되었다.